건몰(乾沒)의 프네우마

2021. 5. 3. 21:41

그의 심장을 찌르라는 속삭임이 미친 듯이 들려왔다.

 

(KPC와 PC이름 삽입 외 모든 2차 가공을 금합니다. 플레이 시 세션카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정보

 

▶  CoC  타이만 탐사형 팬시나리오

▶ 시대 및 배경 : 현대의 국가

▶ 플레이 시간: 2시간~ (RP에 따라 다릅니다.)

▶ 추천 기능 : 관찰, 자료조사,듣기, 근접전(격투 또는 도검), 설득 위협 등 대인 기능

▶ 추천 인원 : 1:1 타이만

▶ 추천 관계 : 서로 죽이려 안달난 혐관 사이 (소관 개변 불가능 합니다. )

▶ 전투 : 있을 수도 있음

▶ 로스트 : 有

▶플레이 난이도 : ★★☆☆☆

▶키퍼링 난이도 : ★★★☆☆(전투가 있을 수 있습니다. )

▶기타  :

  •  KPC와 PC가 서로의 심장을 찌르려 하는 시나리오입니다. 어떤 형태로든 혐오하는 관계를 추천합니다. 
  • 초면 관계 개변 가능합니다. 단, KPC와 PC가 초면에 서로의 심장에 칼을 박을 수 있습니다. 
  • 이성 판정 횟수가 많습니다. PC가 광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개요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습니다. 소수의 몇몇 사람들이 멀쩡히 일상생활을 하다가 이유 없이 쓰러져 혼수상태로 사망하게 된 것은. 처음에는 많은 사람이 동요했습니다. '전염성이 있는 병이 아닐까?' 혹은 '특정 인종, 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아무도 그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병은 전염성 또한 없고 전 세계에 산발적으로 일어났습니다.

 

'프네우마'. 

 

학계에서는 그 병을 지칭하여 '프네우마'라고 불렸습니다. 아마 탐사자와 관련된 일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낯선 곳, 이질적인 공간. 귓속을 기어 다니는 불쾌한 속삭임이 또다시 들려옵니다. 

 

“탐사자, 그의 심장을 찔러.”

 

 

 

 

 

 

 

주의사항

  • 본 시나리오는 Call of Cthulhu 7th Edition을 기본으로 작성된 팬메이드 창작물입니다.  원작자 Chaosium Inc.과 번역자 도서출판 초여명의 권리를 침해할 의도가 없습니다. 
  • 룰북 없는 플레이를 금지합니다. 키퍼분의 소지는 필수이며 탐사자분이 아직 구매하지 않으셨다면 꼭, 빠른 시일 내에 구매해주세요. 
  • 커미션은 세션카드를 제외하고 전부 금지합니다. 세션카드 커미션시 라이터 명과 @Dan_Delliion 삽입해주세요.
  • 납치, 감금,벌레, 유혈, 고어묘사가 있습니다. 위의 사항이 힘드신 분께선 플레이를 재고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해당사항 뿐만 아니라 키퍼님께서는 시나리오를 읽으시면서 플레이어분께서 견디기 힘드실 법한 사항은 꼭 알려주세요. 이에 대한 사항으로 글쓴이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 시나리오의 스포를 금합니다. 스포가 될 법한 내용은 후세터 등의 방법으로 비밀글 처리해주세요. 
  • 시나리오 개변이 자유롭습니다. 다만 소관으로 속여 플레이어를 데려가는 일은 절대 안됩니다. 개변한 시나리오 2차 배포는 절대 금지합니다.
  • 혐관, '혐오 관계'시나리오 입니다. 플레이어분과 키퍼분 서로가 기분 나쁘지 않은 선에서 플레이 해주세요.
  • 통합 공지사항입니다. 꼭 공지사항을 숙지해주세요.
  • 시나리오에 나오는 마법 주문과 마법 물품들은 글쓴이의 창작입니다. 이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은 플레이를 재고해주세요.

 

 

 

 

 

 

 


 

 

 

 

 

 

아래로는 경고 없이 진상과 시나리오 본문이 시작됩니다.

 

 

 

 

 

 


 

 

 

 

 

 

 

 

 

 

 

진상

 

  사이에가(룰북 319p)를 모시는 사교도들은 그들의 위대한 신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신의 기운을 이용해 살인청부는 물론이며, 국가에서 금지된 약물 이외에도 갖가지 것들을 만드는 등 다양한 어둠의 경로로 그들의 자본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신을 아무도 모르는 이공간에 가두어 신의 기운을 착취하면서 말이죠. 

 

  사이에가는 자신의 교단, 어쩌면 자신을 멸하게 할 존재들에게 무력하게도 신의 기운을 빼앗깁니다. 그럼에도 그가 신의 기운을 유지하며 존재할 수 있던 까닭은 교단이 그에게 바치는 인간의 ‘영혼’때문이었습니다. 인간의 영혼을 흡수하며 자신의 존재를 뚜렷이 하고, 신의 기운을 강화해 교단에서 탈출할 계획을 세우는 사이에가는 착취당하는 자신의 기운을 채우기 위해 인간의 영혼을 탐합니다.

 

  교단은 시골의 한적한 마을에서 그들의 신에게 인신공양을 하며 조직을 유지한 덕분에 부유한 삶을 즐길 수 있었지만 그들의 오점은 다름 아닌 ‘인신공양’이었습니다. 어차피 그들의 신은 인간의 육신이 아닌 오로지 인간의 ‘영혼’만을 바랐죠. 교단은 ‘신께서 인간의 육체를 원하지 않는다면, 차라리 인간의 영혼만을 바치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갖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마법이 담긴 알약[프네우마]을 통해 인간의 영혼을 끌어와 사이에가에게 바치기 시작합니다.

 

 

 

 

프네우마

사이에가의 사교도들이 신의 기운으로 만든, 생물의 영혼을 원하는 이공간에 집어넣는 알약입니다. 약물의 사용자는 타인의 영혼을 원하는 곳으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프네우마를 섭취 시 수십 분 내로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정신을 잃습니다. 

 

  본인이 직접 이공간으로 이동하려면 프네우마를 섭취 후, 정신을 잃기 전까지 간절하게 가고 싶은 곳을 떠올리며 누군가에게 심장을 찔려야 합니다.하지만 이미 이공간으로 전송된 영혼은 누군가를 이공간으로 보낼 수 없고 오로지 원래 있던 공간으로 돌아오기 위해 스스로 프네우마를 먹고 다른 사람에게 심장을 찔리는 것만 가능합니다. 프네우마에 의해 영혼이 축출당한 육신은 혼수상태에 빠지다가 열흘 내에 발작을 일으켜 사망합니다. 

 

이 약을 만든 인물은 자신의 신에 대한 광적인 믿음을 보이다가 가족을 프네우마 약물 임상실험의 대상으로 잃고 맙니다. 신에 대한 존재와 사교도들의 행동에 진절머리 난 그는 이 집단을 고발하려다가 되려 살해당했습니다. 

 

 

 

  사교도들은 각 지역의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제물들의 영혼을 끌어왔습니다. 제물이 된 사람들은 영혼이 빼앗긴 채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혼수상태로 발작하며 의문사합니다. 의료계에서는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병이 마치 영혼을 빼앗긴 모양새와 비슷하다 하여 '프네우마'라고 이름 붙입니다.  사교도들이 붙이 이름 또한 '프네우마'란 것을 모르는 의료계들이 동일한 이름을 붙인 것은 아마 우연이겠지요.

 

그리고 어느날 사교도들은 [프네우마]를 탄 음료를 우연히 KPC와 탐사자에게 주어 KPC와 탐사자의 영혼을 납치합니다. KPC와 탐사자가 살아남기 위해선,  [프네우마]를 만들어 먹고 서로의 심장에 칼날을 박아 넣어야 합니다. 

 

 

 

 

 

[KPC]

 

KPC는 탐사자보다 먼저 [프네우마]를 먹고 사교도들의 감옥에 갇혔습니다. 검고 어두운 동굴부터, 첫번째 방까지 당도한 KPC는 표지가 닳은 책에 다른 영혼들도 잡혀왔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자신도 한 문장 적습니다. 그리고 다음 방으로 넘어가던 차에, 사교도들에게 잡힙니다. KPC는 희미했던 의식 속에 사교도들의 대화를 우연히 듣습니다. 

 

“한 놈만 필요한데 쓸데없이 두 놈이나 데리고 오면 어떡해! 한 놈이 상대의 심장에 칼을 꽂아 넣는 순간 모든 게 끝이야! 상대에게 심장을 찌른 놈은 해방될거라고!”

 

 하지만 이는 사교도들의 간악한 술수였습니다. [프네우마]를 먹지 않았다면 누구의 심장에 칼이 꽂아들 든 상관이 없습니다. 그저 빨리 ‘신’께 영혼을 바치는 격이죠. KPC와 탐사자가 [프네우마]를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한 사교도들은 오히려 KPC가 자신들의 말을 듣고 제단에 탐사자의 영혼을 바쳐 자신들의 수고 거리가 줄어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일부러 KPC의 방에 단도 한 자루를 두고 갑니다.

  그들의 말에  KPC는 누군가가 이미 자신과 같이 감옥에 갇혀 있으며, 그의 심장에 먼저 칼을 꽂아 넣어 이곳을 탈출하겠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KPC는 사교도들의 말을 절대적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나가려 필사적이기 때문입니다.)

 

 

 

 

 

 


 

 

 

 

 

도입

 

탐사자는 오늘도 무의식적으로 출근하고 있습니다.(학생 탐사자라면 등교하고 있습니다.)  걷다 보니, 탐사자의 집 주변에 [신장개업] [선착순 10분 음료 무료!]라는 간판을 달은 카페가 보입니다. 

 

최근에 카페가 생긴다고 했던가…? 싶으면, 카페의 직원이 탐사자를 보고는 음료 한 잔을 가지고 나옵니다.

 

“안녕하세요! 카페 ‘사이’입니다. 저희가 이번에 신메뉴를 개발해서 프로모션으로 단 열 분께 음료를 제공해 드리고 있어요. 신메뉴 ‘프네우마’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 탐사자, 정신력 판정

성공 : 제법 맛있어 보이는 음료입니다. 무엇으로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으나 파란색의 블루레모네이드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검은색과 금색의 펄이 아래로 떨어져 내리는 보석 같은 모습입니다. 한 모금 마시고 싶어 집니다.

실패 : 그럴듯한 음료입니다. 갑자기 목이 말라지는 게 탐사자는 한 모금 마시고 싶어 집니다. 맛있다면 이 가게의 단골이 될지도 모르잖아요?

 

탐사자가 한 모금 들이켜는 모습을 보면 직원은 방긋 웃습니다.

 

“아까 어떤 고객님 한 분도 맛있다고 해주셨어요. 다음에도 꼭! 들러주세요.”

 

탐사자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 직원은 카페 안으로 들어갑니다. 

 

기분 좋은 아침이네요. 이렇게 맛있는 음료도 공짜로 얻고 말이죠. 

탐사자가 그렇게 가다 보면 갑자기 어지럼증이 밀려들어오며 시야가 정신없이 흔들립니다. 

 

삐- 

 

잠시 귀에 이명이 들리나 싶더니…. 순식간에 까무룩 정신을 잃습니다.

 

 

 

 

 

1. 동굴

(BGM 추천 - 무간지옥, 검은방2 OST)

깜빡. 깜빡. 희미한 시선이 점점 또렷해지며 정신이 돌아옵니다. 주변을 살펴보면 아무도 없습니다.

사방이 울퉁불퉁한 현무암 같은 거친 돌로 이루어진 어두운 동굴입니다. 문 옆의 램프의 불빛만이 은은하게 주변을 밝힙니다. 한쪽에는 사람 한 명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철문이 있습니다. 음습한 기운, 햇빛은 하나도 들지 않습니다. 탐사자의 바로 옆의 돌 사이로 기다란 지네가 파스스 숨어둡니다. 낯선 환경에 탐사자 이성 판정 0/1

 

 

조금 더 자세히 주변을 둘러보면, 벽에는 알 수 없는 그림이 그려져 있고 굳게 닫힌 철문이 있습니다.  그리고 문의 바로 옆에 있는 작은 램프가 주변을 밝히고 있고 동굴 한구석에는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검붉은 벨벳으로 뒤덮인 보석함이 놓여 있습니다. 

 

 

[그림]

  알 수 없는 기묘한 그림입니다. 가운데 커다란 원이 그려져 있습니다. 원의 중심으로 불가사리의 다리 같은 것들이 대여섯 개 그려져 있는데… 탐사자가 그림을 확인한 순간, 다리의 주변으로 꿈틀거리는 촉수들이 사악! 수도 없이 드러나더니 일순 벽에서 튀어나와 탐사자의 목을 조릅니다. 이어 가운데 있던 원이 마치 눈처럼 부릅 떠지며 탐사자를 향해 모독스러운 녹안을 부라립니다. 탐사자, 이성 판정 1d3/1d10 

(사이에가를 벽에 조각했습니다. 사이에가의 기운을 담아 갇힌 영혼들에게 겁을 주려고 사교도들이 새겨 놓았습니다. 조각으로 보아 이성 감소 수치가 낮습니다. KPC 또한 보았다면 이성 판정해 주세요.)

 

다시 보면 튀어나온 촉수는 온데간데없고 처음 본 모습 그대로입니다. 헛것이라도 본 걸까요?

 

 

 

[작은 램프]

  안에 초가 올려진 작은 램프입니다. 옆에는 성냥 한 갑이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 램프에 관찰력 판정

성공 : 기다란 초가 올려진 램프입니다. 촛불은 금방이라도 꺼질 것처럼 흔들리지만 쉽게 꺼지지 않습니다. 

실패 : 기다란 초가 올려진 평범한 램프입니다. 

(문에는 ‘불의 구속’이라는 마법이 걸려있습니다. 보석함 안에 있는 주문을 외우며 램프의 불을 끄면 ‘불의 구속’마법이 풀려 자동으로 문이 열립니다. 탐사자가 억지로 불을 끄려고 해도 주문을 외우지 않으면 불이 꺼지지 않습니다.)

 

 

[보석함]

  부드러운 붉은색 벨벳으로 둘러 싸여진 보석함입니다. 음습한 동굴 안과는 대조적으로 고급 진 자태입니다. 맞물려진 뚜껑은 잠겨져 있지 않아 쉽게 열 수 있어 보입니다.

 

뚜껑을 열면, 보석함 안에는 온갖 구더기들이 꿈틀거리며 기어 다닙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날파리들이 탐사자의 얼굴 쪽으로 날아오르고 그 틈새로 인간의 부패되어 흐물흐물 액화된 두 개의 눈알 속 눈동자가 탐사자를 향하고 있습니다. 마치, 당신의 얼굴을 보려는 듯이요. 탐사자 이성 판정 0/1d3

 

눈알 사이를 보면,

○ 관찰력 판정

성공 : 붉은 벨벳의 내부와 비슷한 색감의 종이 한 장이 질척한 체액으로 젖어 있습니다. 지독한 냄새가 뿜어져 나오는 보석함 안을 계속 보려니 구토가 치밀어 오릅니다.

실패 : 붉은 벨벳의 내부입니다. 눈알들이 퍼져 흐트러진 모습을 보니 구토가 치밀어 오릅니다. 

(눈알은 두 번째 방 시체의 눈입니다. 배신자의 눈을 사교도들이 도려내 보석함에 두었습니다.)

종이를 펴보면, 

[ 영혼은 불의 구속으로 간단하게 속박할 수 있다. 불의 구속의 해제하기 위해서는 ignis를 외칠뿐만 아니라 정해진 행동을 해야 한다.]라는 글자가 적혀있습니다. 이어지는 글자는 종이가 찢겨 읽을 수 없습니다.

 

○ 언어(라틴어) 판정 성공 시 ignis는 ‘불’의 남성형 명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종이의 뒷면을 살펴보거나, 관찰력 판정을 하면

성공 : 다음과 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문]

  두꺼운 철문입니다. 문에는 열쇠 구멍도,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칸도 없습니다. 탐사자가 아무리 문을 열려 해봐도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ignis'주문의 외우고 작은 램프의 불을 꺼야 문이 열립니다. 탐사자가 주문을 외고 램프의 불을 끄면 철컥, 하는 소리가 들리며 끼이이- 문의 틈이 벌어집니다. )

 

 

 

 

2. 통로

 

문을 벗어나면 어두워 잘 보이지 않습니다. 창문이 하나도 없어 햇빛도 들어오지 않아 온통 암흑입니다. 멀리서 중얼거리는 이명이 들립니다.

 

● 듣기 판정

성공 : 아주 멀리서 들리는 소리입니다. “죽여. 그의 심장을 찔러.”, “칼 끝을 들어 그에게 겨눠. 심장을 찔러. 뿜어져 나오는 피를 상상해봐. 즐겁지 않아?” 탐사자의 귓가에 앉아 고막을 뒤흔드는 모독적인 소리입니다.

탐사자, 이성 판정 1/1d3 

(사이에가의 속삭임입니다. 탐사자가 자신의 제단으로 다가와 kpc의 영혼을 바치도록 속삭이고 있습니다.)

실패 : 글쎄요, 지나치게 멀리서 들리는 소리입니다. 너무 멀어서 잘 들리지 않습니다. 

 

조금 이따 보니, 탐사자의 시야가 약간은 어둠에 익숙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지나치게 어둡습니다. 

(탐사자가 램프를 이용해서 주변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또는 스위치를 찾을 수도 있죠. 램프나 스위치로 불을 켜지 않으면 걷다가 무언가에 발이 걸려 넘어질 수 있습니다.  )

 

벽에 손을 대면 쉽게 스위치를 찾을 수 닜습니다.

탐사자가 스위치 또는 램프로 주변을 밝히면… 탐사자가 서있는 곳은 어디론가로 향하는 통로입니다. 직선으로 이어진 통로의 반대편에는 맞은편의 방으로 통하는 듯한 이 하나 있습니다.

 

탐사자가 통로를 걸어가 보면, 에 무언가가 적혀져 있습니다.

 

○ 관찰력 판정 

성공 : 벽에는 사람들의 이름이 빼곡히 검붉은 글씨로 새겨져 있습니다. 전등이 걸린 천장에도, 탐사자가 딛고 있는 바닥에도 온통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탐사자 이성 판정 0/1

 

실패 : 글쎄요, (전등)램프가 밝게 빛나고 있지만 너무나 어두워 도무지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 벽에 적힌 이름에 관찰력 판정

성공 : 벽을 보니 탐사자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한쪽에는 KPC의 이름도 적혀있습니다. 

실패 : 벽을 보니 탐사자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벽에 새겨진 이름은 사이에가의 영혼으로 바쳐지는 사람의 명단입니다. 사교도들이 제물들의 이름을 통로에 새겨두었습니다.)

 

통로와 이어지는 문은 열려 있어 쉽게 열립니다.

 

 

 

 

 

3. 첫 번째방

(BGM추천 - Air Prelude, Kevin MacLeod)

첫 번째방은 탐사자가 있던 검고 불쾌한 동굴과는 달리 하얗고 깨끗한 대리석 벽과 깔끔하게 정돈된 방입니다. 마치 서재를 연상하는 방 한구석에서는 탁자 위 꽃병에 검은색 튤립 한 송이가 꽂혀져 있고 그로부터 은은히 기분 좋은 향기까지 풍겨옵니다. 맞은편에는 또 다른 방으로 통하는 이 하나, 그리고 책장에 책이 빼곡히 채워져 있습니다.

 

 

[책장]

 

책이 빼곡히 꽂혀 있는 책장입니다. 이런 곳에 책장이라니 굉장히 이질적입니다. 책은 천장까지 질서 정연하게 꽂혀 있습니다.

 

○ 책장에 자료조사 판정

성공 : 탐사자의 눈에 손길이 많이 닿은 탓인지 표지가 닳아 책등에 적힌 문구를 확인할 수 없는 책 한 권과 [라틴어 사전]이라고 적힌 책이 눈에 들어옵니다.

실패 : 온통 알 수 없는 글씨가 적힌 글입니다. 보다 보면 머리가 멍하니 괜히 아파지는 기분입니다. 그나마 책장 한 쪽 구석에 먼지가 수북한 책이 눈에 띕니다. 확인해 보면 표지에 [라틴어 사전]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책을 펼쳐보면,

글씨인가요? 기괴하게 적혀진 페이지가 가득한 책 중간중간 빈 공백마다 아주 작은 글씨가 적혀져 있습니다.

○ 관찰력 판정

성공 : 

[나는 왜 여기 있는 거지? 왜? - 데이비드 ]

[나는 누군가가 준 음료를 마시고 이곳에 왔다. 아무도 없다. 이곳은 어떻게 나가는 거지? - 첸]

[앞에 적힌 두 사람이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 여기는 나 혼자니까. 무서워, 엄마 보고 싶어. - 텐조]

[앞에 적힌 사람들의 글씨를 보고 생각해본건데…. 누군가 납치해서, 한 명씩...죽이는 거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내가 저 앞사람들을 못 볼 리가 없잖아? 누가 좀 나를 구해줘! - 링위안]

[이대로 죽기만을 기다릴 수 없다. 나는 저 문을 열고 다음방으로 지나가려 한다. 살아 돌아올 수 있다면… - KPC ]

실패 : 성공 시의 지문 들 중 KPC가 쓴 말을 제외한 나머지 몇 개만 지워 탐사자에게 보여주세요.

 

탐사자가 글을 읽다 보면, 모두 다른 국가의 언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배운 적 없는 언어를 읽을 수 있는 기현상에, 탐사자 이성 판정 0/1

 

 

[라틴어 사전]

○자료 조사 판정

성공 :

사전을 펼쳐보면 온통 하얀 공백입니다. 단 한 단어에 대한 뜻과 알 수 없는 주문이 적혀있습니다.

Pneuma 

[프네우마] 1. 영혼  2. 정신 3. 숨

[파하트다하]

 

이성 1D3 마력 1D5소모. 술자는 자신의 이성과 마력을 영혼으로 치환해 작은 결정체를 만들 수 있다. 속칭, '영혼 결정화 마법'. 위대한 그분의 기운이 닿는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파하트다하'는 기도실에서 프네우마를 만들 때 쓰이는 주문입니다.)

 

 

 

실패 : 

사전을 펼쳐보면 온통 하얀 공백입니다. 그리고 오로지 단 한 단어에 대한 뜻만 적혀있습니다. 그 아래 무언가 적힌 듯한데… 심각한 악필이라 알아보기 힘듭니다.

 

Pneuma 

[프네우마] 1. 영혼  2. 정신 3. 숨

KP 노트 : 탐사자가 발견하지 못한 '파하트다하'주문은 갇혀있는 KPC가 가지고 있다고 해주세요.

 

 

[꽃병]

검은색 튤립이 꽂혀져 있는 꽃병입니다. 불투명한 흰색 꽃병에 검은색 튤립 한 송이가 봉오리가 다물어 진채 꽂혀져 있습니다. 

 

○ 검은 튤립에 자연 또는 교육 판정 어려움 이상

성공 : 검은 튤립의 꽃말은 '당신을 저주합니다.'. 

실패 : 예쁜 검은색 튤립입니다. 탄탄한 꽃잎이 아름답습니다.

 

탐사자가 꽃을 만지거나 꽃을 본다고 선언하면 , 검은 튤립이 작게 부르르 떱니다. 그리고…. 천천히 꽃잎을 벌리며 피어납니다. 꽃봉오리 안에 무언가 있는지 부자연스러운 꽃의 모습입니다.

 

탐사자가 꽃 안을 본다고 하면, 꽃 안에는…. 사람의 잘린 엄지손가락이 들어있습니다. 손톱이 뽑혀 딱지 지고 부패가 시작되어 검은색으로 변색되었음에도 튤립의 꽃향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깔끔하게 잘린 단면은 오히려 인간의 손가락이 아닌 것처럼 불쾌한 기분을 줍니다. 이성 판정 0/1d3

 

(잘린 엄지 손가락은 배신자의 엄지 손가락입니다.- 기도실 서랍장 참고)

 

[문]

문으로 다가가면, 지문 인식으로 문을 열 수 있는 패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흑색 잔향이 피어날 때, 꽃봉오리 속에 정답이 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열쇠공 또는 근력으로 문을 열려 해도 문은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검은 튤립의 꽃 속에 있던 엄지손가락을 가져와 지문을 인식 시키면 문이 열립니다.)

 

 

4. 두 번째방?

(BGM 추천 - 어둠 속의 추리 Mystery in the dark Forest of Secrets 비밀의 숲 OST )

 

방안을 둘러보면 첫 번째 방과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왼편에는 나무 문에  [기도실]이라고 적힌 팻말이 걸려있습니다. 오른 편에는 탐사자가 눈을 떴던 동굴과 다르게 쇠창살로 막혀져 있는 방이 있습니다.  정면에는 동굴의 방에서 보았던 기분 나쁘게 생긴 그림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방안에 들어온 탐사자, ●  듣기 판정

성공 시 : “그래, 심장을 찔러. 또다른 인간의 심장.” 또 다시 심장을 찌르라는 기분 나쁜 소리가 이명으로 귓가에 가득 내려 앉습니다. 들어도, 들어도 전혀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아까 들었던 소리 보다 더 크고 명확합니다. 

 

 

[기도실]

  나무 문을 열면 기도실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연구실처럼 보입니다. 빈 비커들이 서랍장 위에 늘어서 있고 무언가가 담긴 삼각플라스크에서는 보라색의 증기가 피어오릅니다. 방 안에는 실험대가 있고 시커먼 책상과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실험대]

성인 남성 한 명쯤은 거뜬히 누울 수 있는 커다란 실험대입니다. 실험대의 한쪽에는 수갑과 족갑이 늘어져 있고 각기 피딱지가 져 있습니다.

 

○ 실험대에 관찰력 판정

성공 : 누군가의 발이 놓였을 곳에는 발버둥을 친 듯 핏자국뿐만 아니라 검은색으로 물들어져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누군가의 고통 어린 비명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볼수록 느껴지는 공포심에 탐사자, 이성 판정 0/1 

 

(관찰력 판정 성공 시 공개됩니다. 혹은 탐사자가 실험대 아래를 본다고 해도 공개해 주세요.)

실험대 밑에는 작은 종이쪽지가 하나 떨어져 있습니다.

<프네우마 제조법>

재료 : 살아있는 생물의 피와 살점,  사이에가의 촉수액

빈 비커에 살아있는 생물의 피 5방울과 살점을 넣은 뒤 사이에가의 촉수액 열 방울을 넣는다. 모든 것을 뒤섞으며 ‘영혼 결정화 마법’을 속삭이면 프네우마가 완성된다. 

(영혼 결정화 마법은  '파하트다하'입니다. )

 

[삼각 플라스크]

보라색의 액체가 담긴 삼각 플라스크입니다. 간헐적으로 안에서 증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액체들이 마구잡이로 응어리져 회오리치는 모습입니다.

 

○ 관찰력 판정

성공 : - 사이에가의 촉수 -라는 글씨가 적혀져 있습니다.

실패 : -........의...ㅊ수- 라는 글씨가 적혀져 있습니다. 글씨가 물에 닿아 번지는 바람에 무슨 글씨인지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검은 책상과 의자]

책상은 온통 검은색입니다. 자세히 보다 보면… 검은색으로 칠해진 것이 아니라 알 수 없는 글씨가 갈색 나무 빛 책상을 뒤덮은 모습입니다. 책상 위에는 누군가가 두고 간 과 공책이 놓여 있습니다.

 

 

[알 수 없는 글씨]

그냥 봐서는 도통 알 수 없는 글씨입니다. 

○ 언어(라틴어) 보통 성공 이상, 교육 극단적 판정 이상.

성공 : 책상에는 '신의 기운이 곧 우리의 축복이다. 그의 기운으로 우리는 주술의 힘을 얻었다.'라는 말이 반복해서 적혀있습니다.

 

[펜]

누군가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탐사자는 모르는 사람입니다. 펜은 녹음할 수 있는 빨간색 버튼이 있고 그 밑에 녹음했던 것을 들을 수 있는 재생 버튼이 있습니다. 탐사자가 재생 버튼을 누르면 아주 작게 말소리가 들립니다.

 

○ 듣기 판정

성공 :

“X월  X일 나는 드디어 ‘프네우마’의 개발에 성공했다. 이로써 우리 교단은 영원히 부를 누리며 살 것이다.  겨우 인간의 영혼을 바치는 대가로 우리의 신에게 어마어마한 기운을 받는 다는 것은 크나큰 이득이 아닌가?"

“X월  X일 성공적으로 실험이 진행되는지 임상실험을 실행했다.”

 

“나에게 이럴 수 없다. 우리 가족들을 왜? 왜?”

 

“X월  X일 그들이 나를 배신했다. 내…. 내 가족들을 임상실험의 쥐로 희생시키다니. 나는, 그들을 용서할 수 없다.”

 

“X월  X일 나는 이 집단의 모든 것을 온 세상에 알릴 것이다. 프네우마를 통해 사람들의 영혼을 빼가 악독한 신에게 제물로 바치는 이 집단을!”

 

“X월  X일 생명에 위협을 느꼈다. 내가 죽어 진상을 온세계에 알릴 수 없다면 이곳에 온 누군가가,아니 영혼이 내 녹음본을 듣고 꼭…. 꼭…. 살아 남아 저 악랄한 놈들을 끝장내주기를 바란다.”

 

“이곳을 탈출을 하기 위해선 혼자서 안된다. 혹시나 이 녹음본을 듣는 사람이 혼자가 아니길 빈다. 상대방과 함께 프네우마 알약을 먹고, 서로의 심장을 칼로 찔러야 한다. 꼭. 꼭 자신이 아니라 상대방의 심장을."

 

이후로  녹음본은 끝이 납니다.

 

실패 :

“X월  X일 나는 드디어 ‘프…..성공했다. 이로써 우리 교단은 영원히 부를 누리며 살 것이다.  겨우 인간의 ...........을 바치는 대가로 우리의 신에게 .........을 받는 다는 것은 크나큰 이득이 아닌가?”

 

“X월  X일 성공적으로 실험이 진행되는지 임상실험을 실행했다.”

 

“나에게 이럴 수 없다. 우리 …...들을 왜? 왜?”

 

“X월  X일 그들이 나를 배신…... 임상실험의 쥐로 희생시키다니. 나는, 그들을 용서할 수 없다.”

 

“X월  X일 나는 이 집단의 모든 것을 온 세상에 알릴 것이다. ….. 통해 사람들의 영혼을 빼가 악독한…...제물로 바치는 이 집단을!”

 

“X월  X일 생명에 위협을 느꼈다. 내가 죽어 진상을 온세계에 알릴 수 없다면 이곳에 온 누군가가 아니, 영... 내 녹음본을 듣고 꼭….꼭….살아남아 저 악랄한 놈들을 끝장내주기를 바란다.”

 

“이곳을 탈출을 하기 위해선 혼…..안된다. 혹시나 이 녹음본을 듣는 사람이 혼….아니길 빈다. 상대방과 함께 …... 먹고, 서로의 ….을 칼로 …... 한다. 꼭. 꼭 자신이 아니라 상대방의 ….. “

이후로  녹음본은 끝이 납니다.

 

 

[공책]

공책에는 (플레이어가 세션을 시작하는 날짜 EX. 0502. KPC의 방 비밀번호입니다.)가 적혀있습니다.

○ 장수를 더 넘겨보면, 자료조사 판정

 

성공 :

Pneuma [프네우마]

 

   약물의 사용자는 타인의 영혼을 강제로 원하는 곳으로 전송할 수 있다. 사용자 본인이 직접 이공간으로 이동하려면 복잡한 과정을 거처야 한다. 프네우마를 섭취 후, 정신을 잃기 전까지 간절하게 가고 싶은 곳을 떠올리며 누군가에게 심장을 찔려야 한다.  또한 이미 이공간으로 전송된 영혼은 누군가를 이공간으로 보낼 수 없고 오로지 원래 있던 공간으로 돌아오기 위해 스스로 프네우마를 먹고 다른 사람에게 심장을 찔리는 것만 가능하다. 프네우마에 의해 영혼이 축출당한 육신은 혼수상태에 빠지다가 열흘 내에 발작을 일으켜 사망한다.  

 

프네우마 제조법은 이 방 어딘가에 보관했다.

 

라는 글을 발견합니다. 

 

실패 : 

Pneuma [프네우마]

 

약물의 사용자는 타인의 영혼을 ....... 전송할 수 있다. 사용자 본인이 직접 이공간으로 이동하려면 ......정신을  잃기 전까지 ....... 누군가에게 심장을 찔려야 한다. 프네우마에 의해 영혼이 축출당한 육신은 혼수상태에 빠지다가 열흘 내에 발작을 일으켜 사망한다. 강제로 이동당했든지, 스스로 원해 이동했든지 이들의 영혼이 원래의 장소로 돌아오기 위해선 ........ 심장이 찔려야 한다.

 

프네우마 제조법은 이 방 어딘가에 보관했다.

 

[서랍장]

단단하게 닫혀 있는 서랍장입니다. 잠근 것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틈 사이에 무언가 끈적한 액체가 묻어서 인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의료 또는 교육, 지능으로 판정해 성공하면 인간의 피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서랍장을 열려면, 근력 판정

성공 : 서랍장은 생각보다 쉽게 열립니다. 다만, 그 안에서 칼에 찔린 채 죽어있는 남자의 시신이 나옵니다. 여전히 칼이 시체 위에 꽂혀 있습니다. 시간이 오래 지난 탓인지 시체의 군데군데가 썩어있고, 남자의 눈은 강제로 파여진 듯 상처가 너덜거립니다. 갑자기 시체의 눈자위가 가볍게 떨리더니, 그 안에서 굵직한 구더기가 꿈틀거리며 나옵니다. 이성 판정 1/1d4+1

(녹음기 목소리의 주인입니다. 사교도들이 그를 무참히 살해해 서랍장 안에 넣어뒀습니다. 탐사자는 여기서 칼을 챙길 수 있습니다. 룰북 405p 단도(소형) 수치 참고 ) 

 

○ 시체를 살펴보면 관찰력 판정

성공 시 : 펜에 적혀진 사람의 이름과 같은 이름의 명찰이 달린 실험복을 입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손 엄지손가락이....깔끔하게 잘려져 있습니다.

실패: 알 수 없습니다. 가운이 온통 피로 얼룩져 볼수록 끔찍합니다.

(이 사람의 엄지손가락은 첫번째 방 검은색 튤립 속에 있었습니다.)

 

탐사자가 시체에 꽂혀진 칼을 이용해 자신의 살점을 도려내면 체력 -1. (혹시나 KPC의 살점을 도려낸다면 KPC의 체력-1)  빈 비커에 재료들을 넣고 주문을 외우면 재료들이 마구 응어리지면서 검은색의 알약 두 개가 만들어집니다. 

 

 

탐사자와 KPC가 피와 살점을 넣은 프네우마를 섭취하면, 이성 판정 1/1d5

 

 

 

[조각된 그림]

동굴에서 봤던 그림과 같은 형태입니다. 여전히 불쾌한 모습입니다. 비위가 상하는 촉수를 흔들어 대며 목을 졸랐던 괴기한 것의 녹안이 잊히지 않습니다. 그때, 탐사자의 귓가에 아주 작게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 듣기 판정

성공 : 탐사자가 들었던 녹음본의 목소리와 비슷한 것 같은 목소리가 같은 말을 반복해서 속삭이고 있습니다. ‘KPC를 죽여. 그의 심장에 칼을 박아 넣어.’ 소리는 점점 작아져 이내 들리지 않습니다.

실패 : 탐사자가 들었던 녹음본의 목소리와 비슷하지만…. 잘은 들리지 않습니다. ‘KPC를 죽여’라는 말만 계속해서 반복하며 들립니다. 소리는 점점 작아져 이내 들리지 않습니다.

 

 

 

[쇠창살 방]

방 안이 보이는 쇠창살 방입니다. 문의 바로 옆에는 탐사자의 동굴에 있던 램프와 똑같은 것이 방안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탐사자?”

 

KPC입니다. 핼쑥한 눈으로 탐사자를 보다가 마구 소리를 지릅니다,

 

“열어! 당장 이 문 열어. 네가, 네가 가둔 거야? 너도 그들이야? ”

 

KPC는 어서 자기를 꺼내달라며 광기 서리게 울부짖습니다. 탐사자가 자신도 잡혀 온 신세라고 하면 KPC는 주춤합니다. 자신을 납치해 온 그들이 말했던 ‘또 다른 영혼’이라고 생각해 나가자마자 단도(룰북 405p 단도- 소형 참고)를 챙겨 탐사자를 죽일 태세를 몰래 갖춥니다. 

 

 

탐사자가 KPC에게 카페 ‘사이’에서 나눠주는 음료를 마시고 왔냐고 물어보면 KPC는 그렇다고 합니다. 

 

 

KPC의 방안을 보면 온통 하얀 방안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텅 빈 방안입니다. 천장에 달린 은은한 조명만이 KPC의 방안을 비춥니다. 쇠창살 문을 살펴보면, 4자리의 비밀번호를 누를 수 있는 잠금장치가 되어있습니다. 

(잠금장치의 비밀번호는 기도실 안에 있습니다. 비밀번호는 플레이어가‘세션을 시작하는 오늘 날짜’입니다. ex - 0502)

 

 

탐사자가 비밀번호를 풀어 문을 열어주면, KPC는 다짜고짜 탐사자에게 칼을 휘두르며 달려옵니다.

 

 

5. 전투

(BGM추천 - Kevin MacLeod ~ Unrelenting  )

전투 페이즈입니다. KPC는 대인 기능 판정 없이 탐사자의 이야기를 듣지 않습니다. 펜의 녹음을 듣고 공책의 글을 읽어도 KPC는 오로지 사교도들이 했던 '상대의 심장을 찌르는 사람만'탈출한다는 것을 굳게 믿고있습니다.  탐사자가 KPC에게 자신이 발견한 모든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대인 관계 판정을 요청하면 대인 기능 판정에 1페이즈를 소모합니다. 

 

 

 

 


 

 

 

‘프네우마’를 섭취하지 않은 채로 KPC에게 죽임 당하면 END1

 

‘프네우마’를 섭취하지 않은 채로 KPC를 죽이면 END2

 

‘프네우마’를 섭취해 서로의 심장을 찌르면 END3

 

‘프네우마’를 섭취하지 않은 채 서로의 심장을 찌르면 END4

 

탐사자만 '프네우마'를 섭취하고 KPC가 섭취하지 않은 채 서로의 심장을 찌르면 END5

 

 

 

 

 


 


END 1. 제발 한 번만 믿어줬다면

‘프네우마’를 섭취하지 않은 채로 KPC에게 죽임 당함

(BGM 추천 - 황시목의 적 · 노유림, 비밀의 숲 OST)

  KPC의 일격에 탐사자의 몸이 앞으로 고꾸라집니다. 그에게 수없이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려 했지만 그는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단 한 번만 내 이야기를 들어주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까요? 희미해져가는 정신이 어디론가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 듭니다. 흐릿한 시야를 들어 빨려가는 방향을 바라보면, 조각되어 있는 모독적인 것의 촉수가 밖으로 튀어나오더니 탐사자의 몸을, 아니 영혼을 빨아들입니다. 녹안의 질척한 체액이 제단 밑으로 뚝, 뚝 떨어집니다. KPC는 공포와 광기에 휩싸여 짐승 같은 소리로 울부짖고 있습니다. 

 

아, 여기까지인 걸까요. 공포에 질린채 엎드려 바닥에 머리를 찧는 KPC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의식이 끊깁니다.

 

탐사자 : 로스트

KPC : 로스트

 

탐사자와 KPC의 몸은 1D10일 후 숨이 멎습니다.

보상 없음

 

 

 

 

 

END 2. 위대하신 분이시여

‘프네우마’를 섭취하지 않은 채로 KPC를 죽임

(BGM 추천 - 황시목의 적 · 노유림, 비밀의 숲 OST)

  탐사자의 일격에 KPC의 몸이 앞으로 고꾸라집니다. 거친 싸움이었습니다. 그에게 수없이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려 했지만 그는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단 한 번만 내 이야기를 들어주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까요? KPC가 쓰러지자, 기다렸다는 듯 제단의 모독적인 조각의 촉수가 밖으로 튀어나오더니 마구 날름거리며 KPC의 몸을, 아니 영혼을 빨아들입니다.  녹안의 질척한 체액이 제단 밑으로 뚝, 뚝 떨어집니다. 공포, 광기, 온갖 감정이 휩싸여 탐사자는 우주의 한 점 보다 못한 자신의 존재에 대해 머릿속이 하얘집니다. 

 

아, 그래요. 나는 이 위대한 신에게 바쳐지기 위한 제물. 제물입니다. 

 

탐사자 : 로스트

KPC : 로스트 

 

탐사자와 KPC의 몸은 1D10일 후 숨이 멎습니다.

보상 없음

 

 

 

 

END 3. 어쨌든 살아남았어.

‘프네우마’를 섭취해 서로의 심장을 찌름

(BGM 추천 - Behind· 개미, 보이스3 OST)

 

 탐사자는 KPC에게 본인이 알아온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탐사자가 만들어온 프네우마를 각자 한 알씩 입에 머금고…. 서로의 심장을 찌릅니다. 칼날이 맨살을 찢고 들어오는 작열감이 미친 듯이 솟아오릅니다. 끝도 없는 극한의 고통. KPC도 마찬가지인 듯 고통스러운 소리를 지릅니다. 머릿속이 하얗게 번지며 탐사자는 까무룩 정신을 잃습니다.

 

….

….

 

눈을 뜨면 병원입니다. 간호사들이 탐사자가 일어난 모습을 보고 소리치며 담당 의사를 찾습니다. ‘프네우마’에 걸려서 살아난 ‘최초의 환자’라구요. 영혼이 빠져나간 것 같은 신의 저주를 받은 병, ‘프네우마’. 

 

이후로 뉴스와 신문에 ‘그들’에 대한 기사가 대서특필 됩니다. 불법 약물을 만들어 마구잡이로 사람들을 죽인 사이비 종교라고요. 한동안 탐사자는 온갖 언론사의 인터뷰를 하느라 정신없이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길에서 KPC를 마주칩니다. 그가 하는 말은….

 

탐사자 : 생환

KPC : 생환 

 

보상 이성 회복 1d5

탐사자와 KPC의 심장 부근에는 옅은 칼자국이 남습니다.

 

 

 

 

 

END 4. 나도 살고 싶었어.

‘프네우마’를 섭취하지 않은 채 서로의 심장을 찌름

 

  KPC와 탐사자는 서로의 심장에 칼을 박아 넣습니다. 저 빌어먹을 놈을 설득하는 것도 지긋지긋합니다. 말귀도 통하지 않는 놈과 더 이상 이야기할 가치는 없으니까요. 솔직히 이런 어이없는 납치 사건만 아니었어도 저놈 얼굴을 안 보는 건데! 얼굴만 봐도 수명이 깎일 지경입니다. 칼끝이 피부를 찢고 안으로 들어오자 엄청난 작열감이 가슴에서 올라와 온몸을 휘감습니다. KPC도 고통스러운지 비명을 내지르며 탐사자를…. 어? 탐사자의 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기는 제단인데요? KPC의 시선을 따라 뒤를 돌아보면 조각의 촉수가 벽을 마구잡이로 부수더니…. 거대한 녹안이 그 안에 드러납니다. 모독적인 광기가 머릿속에 치밀어 오릅니다. 조각의 눈은 눈동자를 끔뻑이더니 이내 날카로운 이빨이 가득한 아가리를 벌려 탐사자와 KPC를 강하게 빨아들입니다. 마지막으로, 탐사자의 눈에 보인 것은 공포와 광기에 휩싸여 미친 듯이 웃는 KPC의 얼굴이었습니다.

 

탐사자 : 로스트

KPC : 로스트

 

 

탐사자와 KPC의 몸은 1D10일 후 숨이 멎습니다.

보상 없음

 

 

END 5. 그러게 내 말 들으랬잖아.

탐사자만 '프네우마'를 섭취하고 KPC가 섭취하지 않은 채 서로의 심장을 찌름

탐사자는  KPC를 설득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그의 선택인 것을. 결국 KPC는 탐사자가 만든 프네우마 알약을 먹는 것을 거부합니다. 천천히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고, 서로의 심장에 칼날을 겨눈 채 푹 찌릅니다. 터질듯이 화끈거리는 작열감에 눈앞이 하얘지고 다리에 힘이 풀립니다. KPC도 마찬가지 인듯 고통어린 비명을 지릅니다. 종내에는 머릿속이 하얗게 번지며 탐사자는 까무룩 정신을 잃습니다.

 

....

 

...

눈을 뜨면 병원입니다. 간호사들이 탐사자가 일어난 모습을 보고 소리치며 담당 의사를 찾습니다. ‘프네우마’에 걸려서 살아난 ‘최초의 환자’라구요. 영혼이 빠져나간 것 같은 신의 저주를 받은 병, ‘프네우마’. 

 

이후로 뉴스와 신문에 ‘그들’에 대한 기사가 대서특필 됩니다. 불법 약물을 만들어 마구잡이로 사람들을 죽인 사이비 종교라고요. 한동안 탐사자는 온갖 언론사의 인터뷰를 하느라 정신없이 지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KPC의 소식을 접해 듣습니다. 신의 저주 '프네우마'에 걸려 그대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말이죠. 1D5일뒤에 KPC의 장례식이 열린다고 합니다. 글쎄요. 

 

탐사자 : 생환

KPC : 로스트

 

 


 

글쓴이 후기

 

안녕하세요! 혐관으로 찾아뵌 쵸로비입니다. 혐관, 혐관? 혐관 하면 뭘까. 생각하다가 서로 죽일듯이 싫어하는 사이가 문득 생각이났습니다. 심장을 찌르라니 굉장히 무서운 말이지만 살기위해서는 무언들 못하겠어요. 혐관인 둘이 서로 의심암귀로 으르렁거리다가 결국 행복하게 END3으로 끝날지, 나머지 엔딩을 볼 지는 모두 KPC와 PC들의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테스트 플레이를 도와주신 뮤님, 문준님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플레이 해주셨다면 간단한 후기 부탁드립니다. 후기는 항상 라이터에게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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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로비 시나리오 후기 폼

쵸로비(@Dan_Delliion)의 시나리오 후기 통합 폼입니다. 모든 시나리오 후기는 한자한자 소중히 읽고 있습니다. 플레이 후 어떠셨는지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항상 모든 후기를 다 읽고 있습니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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